[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사망] 사모님 윤길자, 피해자 아버지도 살해 시도?

2016-02-24 05:08

[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여대생 청부살인'을 저지른 영남제분 회장의 부인 윤길자가 피해자 아버지도 살해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져 다시금 화제다.

지난 2003년 3월 '여대생 청부살인' 피해자 A(당시 22세·여대생)를 살해한 피의자 2명이 중국에서 숨어 지내다가 현지 공안에게 체포돼 한국으로 추방됐다.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윤길자가 지시해 살해했다며 범행 전모를 자백했다. 특히 윤길자는 자신을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고소한 피해자 A씨의 아버지를 잡치해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두 피의자는 윤길자의 조카와 고등학교 동창생으로 지난 2002년 3월 윤길자의 살해 지시를 받고 수영장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선 A씨를 납치하게 된다.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으로 A씨를 데려간 이들은 팔이 골절될 정도로 폭행한 후 머리와 얼굴 등에 공기총 6발을 쏴 죽인다. 살해후 산에서 내려와 공중전화로 윤길자에게 전화를 해 살해했다고 말한 이들은 4일 후 베트남으로 도피한다. 

하지만 피해자 A씨 아버지의 1년간의 노력끝에 이들은 붙잡히게 되고, 윤길자와 함께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한편, 23일 경기 하남경찰서는 지난 20일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의 피해자 하씨의 모친인 A(64)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자살한 정황이 없으며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