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비중격만곡증 심해져…노래 스케줄 모두 취소"…SNS 통해 심경 밝혀
2016-02-23 15:40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가수 윤하가 자신의 목상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윤하는 23일 자신의 SNS에 “몇 주간 많은 고민과 패닉을 겪다가 겨우 마음을 다잡고 글을 올린다”며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 출연 당시의 상황과 현재 목상태와 관련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윤하는 “슈가맨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컨디션이라면 컨디션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제 상태에 대해서 아직도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 용기를 내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하는 자신이 앓고 있던 비중격만곡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밝히며 “최근 2년 여 동안 심화되고 있다. 이것은 수술로 고칠 수 있는데 수술을 할 만한 시간적 여유, 그리고 수술을 하고 나서 다시 발성을 잡아야 되는 기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바로 고칠 수가 없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인 것은 저의 성대는 결절이 아닌 깨끗한 상태며 전문적인 이야기로 설명하자면 뮤지컬에서 썼던 것은 성대 상순 위주의 발성이여서 가요에는 잘 맞지 않는 것이었다”며 “성대를 전체적으로 붙이는데 있어서 나머지 쓰지 않은 근육들이 퇴화되고 그것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작업 중에 있다”고 상태를 알렸다.
앞서 윤하는 지난 2월 설 특집으로 방송된 ‘슈가맨’에서 정준영과 함께 쇼맨으로 출연했다. 그러나 당시 윤하의 목상태가 좋지 않아 본연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이에 팬들은 걱정어린 반응과 함께 일각에서는 쓴소리도 함께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윤하는 해명이 아닌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해 팬들의 의문을 증폭 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