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메시가 펠레 마라도나를 능가하기 시작했다"

2016-02-23 15:31

리오넬 메시 [사진=바르셀로나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메시(28)는 펠레(75)와 마라도나(55)를 능가할 수 있을까.

브라질의 또하나 축구전설 지코(62)가 "넘어서고 있다"고 증언했다.

해외 뉴스위크는 22일(현지 시간) 브라질의 전설적 축구선수 코임브라 지코가 "메시가 역대 최고의 선수인 펠레와 마라도나의 업적을 능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의 포워드인 리오넬 메시는 최근 스페인 라 리가에서 300골에 근접해 있으며, 이번주 유럽 챔피온스 리그에서 아스널과의 16라운드 결전을 앞두고 있다.

지코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영방송인 바르카TV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그(메시)가 펠레, 가린차, 크루이프, 베켄바우어, 마라도나의 수준을 능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코는 펠레와 마라도나, 크루이프의 그늘에 가렸지만, 1970년대말과 1980년대초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로 '하얀 펠레'라고도 불리워진 또하나의 축구전설이다.

메시와 아르헨티나 동향인 마라도나는 과거 바르셀로나와 이탈리아 나폴리팀에 잠깐 몸 담았었다.  펠레는 브라질 외 타국 팀에서 활동하지 않다가 35세때 미국 뉴욕 코스모스 팀에 합류해 선수생활을 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그동안 4개의 챔피언스 리그 타이틀과, 3개의 스페인컵, 그리고 7개의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는 위업을 세웠다. 

뉴스위크는 지코의 메시 극찬이 일각의 분노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최소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는 각별한 관심거리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현역 최고의 축구선수를 뽑는 발롱도르상을 2013년, 2014년 연속 차지했지만, 메시는 그에 더해 2009, 2010, 2011, 2012, 그리고 2015년의 발롱도르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