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가이드 "변동성 장세에도 인덱스 펀드 선방"

2016-02-23 14:16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에프앤가이드는 불안정한 장세에도 인덱스 펀드 수익률이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배당주 가치주 테마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보였고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주식형 전체의 1년 평균수익률은 -3.20%(2016년 2월19일 기준)을 기록했다. 이중 액티브형은 -2.46%를 기록했으며 지수에 따라 운용되는 인덱스형은 -5.06%로 시장수익률(코스피 -2.68%)에 비해 저조했다.

2월 중순에 들어 유가 반등과 글로벌 증시의 반등 양상이 나타남에 따라 국내 증시도 수익률 회복을 보이고 있고, 저가매수세에 따른 펀드자금 유입도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보였던 레버리지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유입이 눈에 띄었다.

인덱스유형에 속하는 클래스펀드(ETF제외, 개인투자자가 가입할 수 있는 대표 클래스펀드) 1년 수익률 기준 1녀특정 업종이나 배당주, 가치주 테마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보였고,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펀드들은 하위권에 포진되어 있었다.

가장 성과가 좋은 건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A ’ 로 25.35%의 1년 수익률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주식에 50%이상을 투자하여 운용함으로써 해당기간 제약, 바이오주의 큰폭 상승이 해당 펀드의 수익률에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래에셋중형주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가 5.35%의 수익률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미래에셋개인연금배당프리미엄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주식혼합)’가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들을 주로 편입하여 5.04%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승현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FnKorea50지수는 코스피200지수의 단점을 보완하여 우량한 종목이 꾸준히 포함될 수 있도록 정기개편도 연 2회실시하고 있다"며 "2001년대비 현재 코스피가 약 3.6배가 증가했다면, FnKorea50은 약 6.3배가 증가했고 FnKorea50이 한국의 대표지수였다면 2014년에 이미 박스권을 돌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위권에 포진된 대부분의 펀드들은 급락장에 영향을 받은 레버리지 상품이기 때문에 최근 국내증시 반등의 지속여부에 따라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