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 회복 기업만으론 힘들다. 정부지원 절실”
2016-02-23 13:39
‘마리타임 코리아 해양강국’ 조찬포럼 성료
위기 극복을 위해 한목소리 낼 수 있는 계기 마련
위기 극복을 위해 한목소리 낼 수 있는 계기 마련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가 공동개최한 ‘마리타임 코리아 해양강국’ 조찬포럼이 23일 오전 7시 30분 여의도 콘래드호텔 6층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선주협회는 불황을 겪고 있는 해운산업을 비롯한 국내해양산업의 동반발전 및 현안사항에 대한 정보 공유 및 효율적 대응 등을 위해 이번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이윤재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해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마리타임 코리아 해양강국 조찬포럼을 통해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영상 축사를 통해 “2008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해운시황 침체와 미국 금리인상, 중국의 경기 둔화 등 대내외적 경제위기로 해운 및 해양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해양업계 대표자와 국회, 정부 등이 하나가 돼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할 시기인만큼, 앞으로 포럼이 활성화 돼 해양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봉홍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항만 물동량의 체감 물동량이 과거에 비해 감소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해운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사뿐만 아니라 여기 모여주신 해양업계 대표자분들의 단합과 결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축사가 끝난 후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은 “한국 해운산업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부회장은 “해운산업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해운산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선박 LTV 적용 유예 검토를 추진하며, 한계기업에 대한 무리한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중소·중견 해운기업을 위한 재기의 기회 제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늘 조찬포럼에는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에서 박현규 한국해사문제연구소 이사장, 정영섭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회장, 윤수훈 한중카페리협회 회장, 이경재 한국선주상호보험 회장, 목익수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김성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서병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해운업계에서는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 이백훈 현대상선 사장, 김완중 폴라리스쉬핑 회장, 김칠봉 대한해운 사장,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박영안 태영상선 사장, 이상복 범주해운 사장 등 해양산업 각계각층에서 100여명이 참석해 국내 해운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