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한글교육 책임지도를 위한 1학년 담임교사 연수

2016-02-23 11:14
2016학년도부터 50시간 이상 한글교육 편성·운영

▲1학년 담임교사 한글교육연수 장면[사진제공=충남교육청]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천안교육지원청 외 6개 교육지원청에서 초등학교에서의 한글교육 정상화를 위해 ‘한글교육 정상화를 위한 1학년 담임교사 연수’를 실시했다.

 1학년 담임교사 8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는 한글교육의 필요성, 한글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편성 및 재구성 방법, 한글교육 지도의 실제 등 초등학교에서의 한글교육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는 1학년 담임교사를 위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행 초등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글을 미리 배우고 들어왔다는 것을 전제로 만들었으나 선행학습을 한 학생들도 따라가기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충남교육청에서는 체계적인 한글교육 지도를 위해 입학초기적응교육과 1학년 국어과 교과 시간을 활용해 50시간 이상 한글교육을 위한 시간으로 편성‧운영하도록 했다.

 또한 쓰기 중심의 한글교육이 아닌 읽기 중심의 한글교육, 놀이중심의 한글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말과 글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배우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에 참석한 천안용암초등학교 류수희 선생님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글교육을 위한 실질적인 지도 방법에 대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유익했으며, 2016학년도에는 1학년 학생들의 한글교육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한글교육 정상화를 위한 1학년 담임교사 연수를 통해 그동안 한글교육을 사교육이나 유치원단계의 선행학습에 의존해오던 관행을 탈피하고 학생의 성장발달 단계에 맞는 체계적인 한글교육을 위한 연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