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의장,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 접견…"양측 의회 교류 희망"
2016-02-18 16:16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을 만나 양국의 의회간 교류를 제안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을 만나 양국의 의회간 교류를 제안했다.
정 의장은 이날 만남에서 "최근 주팔레스타인 대표의 라말라 상주 근무 개시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팔레스타인 사무소 개소로 양측이 긴밀히 협력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양측 관계가 국회 교류로 이어진다면 한 단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잠비아에서 열리는 국제의원연맹(IPU) 총회에 팔레스타인이 참석한다면 양측 대표단이 만나 자세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지난 2014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전쟁에 위로를 표하고 "이제는 두 나라가 신뢰를 바탕으로 의(義)로써 화(和)를 이뤄달라"며 "한국 국회도 팔레스타인 평화정착 방안연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10년 이상의 온건한 리더십으로 자치정부를 이끈 아바스 수반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방문으로 한국 국민들이 팔레스타인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단체들은 현재 상태를 더욱더 악화시키기만 할 뿐 아무 것도 나아지게 할 수 없다"며 "우리는 모든 종류의 극단주의를 강력하게 배척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은 국제법에 맞게 UN 헌장을 통해서 정의롭고 평등한 평화를 누릴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이미 57개의 아랍국가와 함께 아랍평화구상안을 채택했다"고 소개했다.
2012년 2월에 이어 두 번째 방한한 아바스 수반은 "한국의 지속적인 발전은 한국 국민의 근면한 성품과 한국정부의 노력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팔레스타인 국민도 한국 국민을 따라서 더 근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바스 수반은 17∼19일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중이며 이날 정 의장과의 만남에 앞서 박 대통령을 예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