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화, 뮤지컬 '투란도트' 서울 공연 오른다···순애보 연기로 관객들의 심장 저격 예정
2016-02-18 15:24
지난 12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막을 연 뮤지컬 ‘투란도트’는 초연 이래 최초의 서울 장기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이정화가 대구 공연에 이어 서울 공연에도 합류해 더욱 애절해진 연기와 노래로 관객들을 찾아갈 준비를 마쳤다. 그녀는 신분차이로 인해 칼라프 왕자를 향한 사랑을 숨긴 채 그의 옆을 지키는 인물 ‘류’로 활약한다.
앞서 이정화는 ‘투란도트’ 대구 공연에서 사랑하는 칼라프 왕자를 위해 온 몸을 내던지는 순애보로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신 바 있다.
이정화는 2011년 제 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이었던 ‘투란도트’에서 ‘로링’역으로 본격적인 뮤지컬 활동을 시작했기에 이번 작품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지난 제작발표회에서도 “이 작품에서 ‘로링’역부터 커버 배우까지 맡아 연기했던 만큼 앙상블 배우를 보고 있으면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때문에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매료시킬 이정화의 무대에 기대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번 서울 공연에 맞춰 새롭게 제작된 뮤지컬 ‘투란도트’ OST에서는 ‘류’의 마지막 아리아인 ‘나의 힘 그건 사랑’을 그녀만의 감성 짙은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이정화가 인연이 깊은 ‘투란도트’에 대한 애정이 매우 커 공연 준비도 철저히 했다. 대구 공연에 이어 서울 공연에서도 희생적인 사랑을 하는 ‘류’의 마음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라며 이정화에게도 많은 애정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증오와 복수심으로 차가운 심장을 갖게 된 투란도트 공주와 그녀를 향한 순수한 사랑을 노래하는 칼라프 왕자, 희생으로 자신의 숨겨온 사랑을 보여주는 시녀 류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가수 알리, 이창민, 정동하, 배우 리사 등이 함께 출연하며 오는 3월 13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