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사내벤처, 업무협약 체결
2016-02-18 10:52
'입체필름 이용 브랜드 보호'와 '가짜 석유 판별 특수용지' 2건 선정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가 사내벤처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해서 화제다.
‘공기업’과 ‘벤처기업’은 하나로 묶이기 어려운 단어다.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공기업은 혁신과 도전을 상징하는 벤처기업과 달리 비교적 정형화된 임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삼는다.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는 18일 오전 지난해 10월부터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사내벤처를 공모하여, 2개월간의 내‧외부 전문위원의 심사를 거쳐 ‘입체필름을 이용한 브랜드 보호 사업’, ‘가짜 석유 판별 특수용지 사업’ 등 2건을 사내벤처 사업으로 최종 선정하고, 벤처사업 직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외부기업에서의 문의도 활발하다. 조폐공사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위변조방지 기술 기반 사업 활성화를 위하여 사내벤처제도 운영을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이번 제1기 사내벤처 사업으로 선정된 두 건의 과제 중 ‘입체필름을 이용한 브랜드보호 사업’은 공사가 개발한 기술 기반으로, 규칙적인 두 개의 패턴 배열을 겹쳤을 때 확대된 입체 이미지가 드러나, 이를 적용한 상표나 로고(logo)를 위조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하는 사업이다.
‘가짜석유 판별 특수용지 사업’은 성분에 따라 색깔이 변화하는 공사개발 특수용지를 활용해 가짜석유를 판별하는 신사업이다.
가짜석유로 인한 유무형의 사회적 손실이 확대되는 현실에서 가짜석유를 몰아냄으로써 국민의 경제적 손실을 없앨 뿐만 아니라, 탈세를 방지해 국가재정에 기여하고, 환경보호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화동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사내벤처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며 “공사가 보유한 최첨단 위변조 방지 기술과 벤처정신의 접목을 통해 ‘가짜 없는 신뢰사회 만들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