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장관 "'개성공단 자금전용' 더는 언급 안할것…정치적 비화 바람직 안해"

2016-02-17 16:06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개성공단 자금 전용 발언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더 이상 북한의 자금 전용 문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17일 밝혔다.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폐쇄 관련 개성공단기업협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홍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마련된 개성공단 현장 기업 지원반 사무실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의 발언 때문에 개성공단 문제가 정치적 쟁점화 된 것 같다"며 "개성공단 문제가 정치적으로 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이제는 입주 기업 지원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또 "이번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사태는 지난 2013년 공단이 잠정 중단됐을 때와는 다른 상황"이라며 "그만큼 신속하게 기업이 입은 피해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장관은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에 대한 임금과 기타비용 70%가 당 서기실 및 39호실에 상납되고 핵과 미사일 개발, 지적사업, 사치품 구입 등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가, 와전된 것 같다며 번복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