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보안기술 '양자암호통신' 개발 본격화...상용화 가속

2016-02-17 12:00
미래부·SKT, 국내 최초 '양자암호통신' 테스트베드 개소

양자암호통신 개념도 (자료=미래부)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내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테스트베드가 개소돼 관련 기술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SK텔레콤은 17일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양자암호통신 테스트베드’ 개소식을 갖고, 양자정보통신 기술개발과 각종 시험·인증등에 필요한 장비와 시험환경 제공에 나선다.

양자암호통신은 보안성이 가장 뛰어난 암호화 기술로 전송 중 데이터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첨단기술이다. 이 기술은 향후 국방, 행정 등 국가 기간망과 금융, 의료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되는 신기술로 미국, 일본, 유럽, 중국은 이미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에 개소한 테스트베드는 국가R&D(연구개발) 차원에서 개발된 각종 양자(Quantum) ICT기술을 시험하고, 해외진출을 고려한 국내 산·학·연의 오픈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미래부는 SK텔레콤과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시험과 검증을 통해 세계적인 기술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고, 산·학·연 상생발전 모델로 자리 잡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최재유 제2차관은 "정부는 앞으로 양자정보통신의 발전을 위해 무선 양자통신 통합 시스템 개발, 양자컴퓨팅 기술 및 양자소자·부품 기술개발 등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