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더블 너스바 수술 성공적 시행
2016-02-17 11:11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팀(이두연, 박준석, 전성필, 박지수)이 재발한 오목가슴 환자에 대한 더블 너스사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주목된다.
이 교수팀은 지난달 21일, 오목가슴으로 너스수술을 받은 후 재발한 환자(15)에게 2개의 너스바(nuss bar)를 설치하는 더블 너스바 교정수술을 시행했다.
해당 환자는 8년 전 오목가슴의 너스수술을 받은 후 2년 후 너스바를 제거했으나, 점진적으로 흉골이 하강, 다시 오목가슴이 형성됐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삽입된 너스바가 뒤틀리기 쉬워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양측으로 고정대(스태빌라이저)를 설치해 고정하는데 이로 인해 수술 수 기흉, 혈흉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더블 너스바 수술은 2개의 누스바를 흉골 상하로 위치 시킨 후 서로를 고정 시킴으로써 고정대(스태빌라이저)를 설치하지 않고도 비교적 손쉽게 오목가슴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함몰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가슴뼈가 폐나 심장 등 장기를 압박해 기능장애는 물론 운동 기능이 떨어지고, 호흡곤란과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미용적으로 보기 안 좋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교정이 필요하다.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는 “오목가슴의 교정으로 첫 너스수술 시 너스바 제거 후 흉골이 다시 함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과교정이 필요하며 2년 보다는 3년정도 유지 후 제거를 권하고 있다”면서 “오목가슴의 재수술 시에는 늑막유착, 검상돌기 제거, 하부늑연골 절단 등으로 흉골을 견인하는 요인을 제거, 가능한 오목가슴의 재발을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