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전립선암 근접방사선치료 브래키세라피 300례 달성
2016-01-26 12:28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은 비뇨기과 박동수, 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 교수 팀이 지난 2007년 1월 국내에 도입한 전립선암의 근접방사선치료법 브래키세라피(brachytherapy) 국내 최다 수술건수(300례)를 달성했다.
전립선암 브래키세라피는 전립선 적출수술과 함께 국제적으로 확고히 인정된 치료법이다.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오래 전부터 전립선 적출수술과 함께 국소 전립선암의 근치적 치료를 목적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다.
브래키세라피는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을 삽입해 전립선에만 방사성이 집중되어 암 조직을 직접 사멸시키기 때문에 외부 방사선 치료보다 암 치료효과가 월등히 높으며, 방사선 합병증은 적다.
국제 학회 보고에 의하면 암 치료효과 면에서 전립선 적출수술과 15년 생존율과 재발율이 대등하다. 분당차병원의 9년 치료결과도 같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브래키세라피는 무엇보다 치료 후 재발이 의심되는 경우에 적출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박 교수는 지난 2014년 7월, 국내 최초로 브래키세라피 후 재발한 전립선암 환자에게 다빈치로봇을 이용한 구제 전립선적출수술을 시행해 학회에 보고한 바 있다.
브래키세라피 수술은 척추마취로 시행하며, 수술시간은 약 40분 소요되고 하루 입원한다.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은 빠른 결과를 원하는 경향이 있어, 적출수술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브래키세라피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으며, 3:1의 비율로 브래키세라피보다 적출 수술건수가 더 많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브래키세라피는 무엇보다 모양이 다양한 전립선 부위에 동위원소를 삽입하는 술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전립선 치료경험이 예후에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