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아동학대 문제 인성교육 실종이 원인”

2016-02-16 16:39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원단체총연합회가 최근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아동학대 문제에 대해 인성교육의 부재를 원인으로 들었다.

교총은 16일 회관에서 제104회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아동 학대 사망사건, 여중생 시신 방치 등 아동학대 문제가 우리 사회의 인성 실종에 근본적 원인이 있음을 인식하고 인성교육범국민실천운동을 더욱 확산하고 교육자로서의 그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결의했다.

교총은 이날 제20대 총선의 올바른 교육정책 관철을 위한 정치적 정책 활동 강력 전개, 최근 아동 학대 사망사건과 관련 소외된 아이들 지켜 내기 위한 인성교육실천운동 확산 및 교육자 솔선 결의, 일본 역사왜곡 중단 촉구 및 관련 내용 학교 교육과정에 대폭 반영 제안, 누리과정 논란 근본 해소를 위한 보편적 복지 정책의 재검토와 유·보 통합 조속 추진 등 9개항 결의문을 채택했다.
교총 대의원회는 결의문에서 제20대 총선거가 있는 올해를 교육 근본 회복과 교총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조직의 총체적 역량을 결집하고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는 등 강력한 정치적 정책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학교현장 중심의 상향식 정책 활동과 교원의 ‘전문적·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은 물론, 실천적 인성교육 중심의 ‘기초․기본교육의 제자리 찾기’를 실현하겠다고 천명했다.

대의원회는 누리과정으로 인한 갈등에 대해 유아와 학부모들 볼모로 한 보육대란 등 누리과정 예산 문제의 법률적·행정적 논란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려면 ‘무상급식 등 보편적 복지 정책의 재검토와 유·보 통합을 조속히 추진해 나가야 하고 우선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은 예산을 편성토록 한 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대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의원회는 또 일본에 대해 심각한 역사날조와 독도 침탈을 강화하고 있는 반교육적․반역사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정부에 초․중․고 교육과정에 관련 내용을 대폭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교총 대의원회는 교총 최고 의결기구로 17개 시‧도교총의 회원 수에 비례한 선출 대의원과 직능단체 배정 대의원 등 총 279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