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입 기업 8년 연속 증가세...지난해 80개사
2016-02-16 14:12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5인 이상 제조업 및 관련서비스업을 대상으로 2015년 전입과 전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80개 기업이 시역내로 전입하고, 2개 기업이 부산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전출기업 보다 전입기업 수가 많아진 이후 계속적인 전입기업의 증가추세로, 국내외 전반적인 성장둔화와 경기침체 가운데 수도권 및 역외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찾아 활발하게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입한 기업 80개사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등 관련 서비스업 46개, 제조업 34개로, 2014년 제조업 64개, 서비스업 14개와 비교할 때, 서비스업종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제조업종을 능가하여 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입 전 소재지는 수도권 40개, 경남 24개, 울산 3개, 충북, 충남 각2개, 대구·경북 각1개, 국외 7개이며, 전출은 2개사로 울산과 양산으로 각각 이전했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 40개, 강서구 26개, 남구 6개, 기장군 5개, 사하구·북구·사상구 각 1개 순이다.
이와 같은 전입기업 8년 연속 증가추세는 2000년대 들어 부산시 역점시책으로 추진한 산업단지 확충과 더불어 타깃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투자유치활동 및 인센티브 제공,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의 우수한 입지와 투자환경을 적극 홍보하고 각종 협회 등의 인적네트워크를 통한 기업의 최신 이전 또는 신·증설 동향을 파악하여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다양한 기업유치활동이 최근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고무적인 점은 수도권 이전기업이 전년 17개 대비 40개로 2배이상 늘어났다는 것이며, 이 중 35개사가 정보·기술 등 지식서비스업이고, 31개가 센텀산단에 입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 전입기업이 주거·교육·문화인프라가 잘 갖춰진 센텀산업단지에 입주를 선호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병도 부산시 좋은기업유치과장은 “전입한 기업이 부산에 조기 정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하고, “앞으로도 고용 규모가 큰 대기업과 강소기업 및 도시형 지식서비스 기업을 타깃으로 기업유치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며, 특히 도심 인근지역에 실수요자 위주의 정주형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 투자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