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뢰와 통합의 메시지" vs 野 "안보 대책 없어 실망"
2016-02-16 12:26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16일 국회 연설을 두고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연설을 '신뢰와 통합의 메시지'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은 한목소리로 실망감을 표했다.
◆ 새누리 "신뢰의 메시지" 호평…김무성 "전부 다 좋았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뒤 논평을 내고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과 국제 사회, 그리고 북한을 향해 우리 정부의 결연한 북핵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안위를 최우선에 두고 지켜낼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통령의 메시지는 우리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는 '신뢰의 메시지'이자 북한에게 알리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였다. 그리고 5천만 우리 국민,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외치는 '통합의 메시지'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야당을 향해 "이제 국회 차례다. 행동과 약속 실행으로 강력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국민들께 보낼 때"라며 북한인권법과 테러방지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노동 4법 등의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이날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대통령께서 너무나 설득력 있게 국민을 향한 말씀을 해 주셨다"며 "너무나 옳고, 우리가 하고 싶은 말씀을 다 대신 해 주셨다"고 극찬했다. 그는 "연설이 너무 좋지 않은가? 어떻게 들었나?"라고 기자들에게 되묻기도 했다.
이에 기자들이 '어떤 부분이 인상 깊었나'라고 묻자 "전부 다"라고 답했다.
◆ 야권 일제히 비판…"70년대 반공 연설 같아"
야권은 박 대통령이 연설에서 개성공단 자금의 북한 핵·미사일 개발 전용 주장을 다시 꺼낸 점을 지적하며 공세를 취했다. 또 대통령이 연설에서 테러방지법과 노동 4법 등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압박한 점을 지적, 북핵 이슈를 '대통령 관심법안' 처리의 지렛대로 삼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전격적으로 단행한 배경에 대해 보다 솔직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쳐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이) '개성공단 자금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휘하는 노동당 지도부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힌 것은 통일부 장관의 거듭된 말 바꾸기 논란과 겹쳐 매우 혼란스럽다"고 꼬집으며 "(이는) 대통령 스스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어서 국제적 논란이 불가피하다. 정부는 언제 이 같은 사실을 알았는지, 알고도 묵인해온 것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대통령이 한반도의 위기 앞에서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는 생각으로 논란이 있는 입법을 들고 나온 것이야말로 정쟁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희경 국민의당 대변인은 "대통령이 통일부 장관에 이어 개성공단 운영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 국민을 더 혼란스럽게 한 점은 유감"이라며 "대통령은 원론적인 입장만 나열했을 뿐 미온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와 어떻게 연대를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사드 도입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제어에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는지 납득할만한 설명도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예정에 없던 국회 국정 연설은 70년대 '반공 연설'을 떠올리게 한다. 전형적인 '공포 마케팅'이며, 북한 위협에 대해 장황하게 이야기했지만 그 어디에도 합리적인 해법의 제시는 없었다"고 비난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자금이 핵과 미사일에 유입되었다는 낭설을 다시 거론했다"면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증거가 없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한 홍용표 장관이 무안해지는 순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북핵 위기를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더 나아가 서비스기본발전법과 노동4법까지 연결시켜 대통령의 관심법안 처리를 촉구했는데 도대체 북핵 위기와 민생악법이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 새누리 "신뢰의 메시지" 호평…김무성 "전부 다 좋았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뒤 논평을 내고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과 국제 사회, 그리고 북한을 향해 우리 정부의 결연한 북핵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안위를 최우선에 두고 지켜낼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통령의 메시지는 우리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는 '신뢰의 메시지'이자 북한에게 알리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였다. 그리고 5천만 우리 국민,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외치는 '통합의 메시지'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야당을 향해 "이제 국회 차례다. 행동과 약속 실행으로 강력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국민들께 보낼 때"라며 북한인권법과 테러방지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노동 4법 등의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이날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대통령께서 너무나 설득력 있게 국민을 향한 말씀을 해 주셨다"며 "너무나 옳고, 우리가 하고 싶은 말씀을 다 대신 해 주셨다"고 극찬했다. 그는 "연설이 너무 좋지 않은가? 어떻게 들었나?"라고 기자들에게 되묻기도 했다.
이에 기자들이 '어떤 부분이 인상 깊었나'라고 묻자 "전부 다"라고 답했다.
◆ 야권 일제히 비판…"70년대 반공 연설 같아"
야권은 박 대통령이 연설에서 개성공단 자금의 북한 핵·미사일 개발 전용 주장을 다시 꺼낸 점을 지적하며 공세를 취했다. 또 대통령이 연설에서 테러방지법과 노동 4법 등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압박한 점을 지적, 북핵 이슈를 '대통령 관심법안' 처리의 지렛대로 삼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전격적으로 단행한 배경에 대해 보다 솔직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쳐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이) '개성공단 자금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휘하는 노동당 지도부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힌 것은 통일부 장관의 거듭된 말 바꾸기 논란과 겹쳐 매우 혼란스럽다"고 꼬집으며 "(이는) 대통령 스스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어서 국제적 논란이 불가피하다. 정부는 언제 이 같은 사실을 알았는지, 알고도 묵인해온 것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대통령이 한반도의 위기 앞에서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는 생각으로 논란이 있는 입법을 들고 나온 것이야말로 정쟁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희경 국민의당 대변인은 "대통령이 통일부 장관에 이어 개성공단 운영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 국민을 더 혼란스럽게 한 점은 유감"이라며 "대통령은 원론적인 입장만 나열했을 뿐 미온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와 어떻게 연대를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사드 도입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제어에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는지 납득할만한 설명도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예정에 없던 국회 국정 연설은 70년대 '반공 연설'을 떠올리게 한다. 전형적인 '공포 마케팅'이며, 북한 위협에 대해 장황하게 이야기했지만 그 어디에도 합리적인 해법의 제시는 없었다"고 비난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자금이 핵과 미사일에 유입되었다는 낭설을 다시 거론했다"면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증거가 없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한 홍용표 장관이 무안해지는 순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북핵 위기를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더 나아가 서비스기본발전법과 노동4법까지 연결시켜 대통령의 관심법안 처리를 촉구했는데 도대체 북핵 위기와 민생악법이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