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소태환 네시삼십삼분 대표는 누구

2016-02-16 13:00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대표. 사진제공-4:33]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소태환 대표는 네시삼십삼분(이하 4:33) 창립 멤버다. 권준모 4:33 의장과의 각별한 인연으로도 유명하다.

대학생 시절, 직접 게임을 만들어 학내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했던 소 대표는 당시 교수로 재직중이던 권 의장과 합심해 엔텔리젼트를 창업, 부사장으로 게임 업계에 뛰어들었다. 2005년 넥슨이 모바일 강화를 위해 엔텔리젼트를 인수하며 넥슨 모바일 마케팅 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소 대표는 2009년 4:33 사업본부 이사로 권 의장과 재결합했다.

2012년부터 대표 업무를 수행중인 그는 4:33의 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잘 알려진 대형 게임사가 아닌 4:33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퍼블리셔와 개발사의 전형화된 분업 체계의 한계를 느꼈고 이를 극복할 새로운 도전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콜라보레이션 퍼블리싱’과 ‘10×10×10 프로젝트’가 4:33의 창립 이념인 셈이다.

현재 4:33은 23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됐다. 10여명이 시작했던 2009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라고 할만큼 가파른 성장세다. 특히 최근 1년동안 절반 가까운 직원이 새로 합류했다. 소 대표가 올해를 ‘분기점’으로 여기는 이유다.

4:33에 대한 업계와 전문가들의 기대는 분명 크다. 하지만 극단적인 경쟁에 직면한 내수 시장과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은 해외 시장의 현황은 만만치 않다. 1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받았지만 일부 대형 게임사들의 ‘물량공세’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그럼에도 소 대표가 자신감을 보이는 건, 투자와 상생이 가진 본연의 가치 때문이다.

그는 “소수의 대기업이 주도하는 시장보다 다수의 중소기업이 선도하는 시장이 더 건강하고 발전 가능성도 높다”며 “보다 많은 중소개발사의 성공을 견인해 양극화 된 시장 구도를 깨고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