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수산물 사상최대 15억 달러 수출 달성

2016-02-15 14:31
18년 연속 신선농산물 수출 전국 1위 명성 이어가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 목표인 14억5000만 달러보다 5000만 달러(3.4%) 많은 15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과 엔저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은 경남도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수출드라이브 정책의 결과로서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활동이 목표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경남도 농수산물 수출의 주요 전략품목인 파프리카(4500만 달러), 딸기(3200만 달러), 단감(1100만 달러) 등 기존 효자품목의 선전과 가공식품(7억800만 달러)의 수출량 증대가 수출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했으며, 신선농산물 수출 또한 1억2100만 달러로 1998년 이후 18년 연속 신선농산물 수출 전국 1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도의 농수산물 15억 달러 수출이 돋보이는 것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7.9% 줄어들었고 전체 농수산물 수출의 경우도 전년 대비 2.7% 감소했지만, 경남도의 농수산물 수출만은 당초 목표보다 3.4% 증가된 5000만 달러를 초과달성함으로써 농수산식품이 경남도의 수출전략 산업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에도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위기로 인식되고 있는 FTA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농수산업을 육성하고 수출전문업체를 육성하는 등 농수산물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수출전망은 경기침체와 유가하락, 환율변동 등 부정적 요인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수출선 다변화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미국·중국·동남아 등 빅바이어를 연중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의 라티노·화교시장 공략을 위해 노스게이트(Northgate), 99 Ranch 마켓 등 미국 현지 시장에서 시식·판촉행사를 추진하고, 한·중 FTA 발효에 따른 중국시장 선점을 위해 베이징·칭다오 수출상담회를 개최하여 해외소비자 수요에 맞춘 고부가 농식품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