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D-2년, KT 세계최초 5G 올림픽 준비 박차

2016-02-15 13:55

KT광화문빌딩 (사진=한준호 기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년을 앞두고, 세계최초 5G 올림픽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세계최초 5G 올림픽 실현을 위해 싱크뷰(Sync View), 360도 VR(가상현실), 홀로그램 라이브, 5G 세이프티 등의 실감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15일 KT광화문빌딩에서 '세계최초 5G 올림픽 준비현황'을 발표하고, 5G 기술과 인프라 검증을 위한 다양한 실감형 5G 서비스를 소개했다.

KT가 5G 올림픽 실현을 위해 가장 먼저 소개한 서비스는 싱크뷰다. 시청자들은 싱크뷰 서비스를 통해 선수와 심판의 시야에서 경기 영상을 생방송으로 볼 수 있게 된다. 5G 기반 기술인 액티브안테나(Active Antenna)를 활용해 선수의 신체에 부착된 초소형카메라가 전송하는 생생한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최근 콘텐츠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360도 VR' 영상도 5G 올림픽에 활용된다. 시청자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경기장에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한 360도 전방위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경기장에 설치된 수많은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으로 선수의 움직임이나 결정적인 경기 순간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Time Slice)도 선보였다. 

KT는 '360도 VR' 서비스를 위해 '5G mmWave Access'를 활용한다. 이는 5G의 무선 품질을 통해 실시간으로 실감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장비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연된 후 2020년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또 '홀로그램 라이브'를 통해 올림픽 경기 관람에 재미를 더했다. KT의 '5G mmWave 백홀' 기술로 전송되는 초고화질 원격 홀로그램 서비스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끝마친 선수가 순간이동해 시청자의 눈 앞에서 인터뷰하는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다.  

이어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경비 시스템에도 5G 기술을 도입한다. KT가 선보인 '5G 세이프티' 서비스는 드론과 지능형 시스템을 연계한 안면인식 솔루션이다.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 영상 정보를 FTTA(Fiber to the Antenna)기술을 활용해 관제센터에 전달, 사전에 등록되지 않았거나 위험행동이 포착된 대상에 대해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스티브 제임스 평창동계올림픽 기술고문은 "KT가 발표한 5G 서비스에 크게 감동받았다"면서 "세계 최초 5G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KT의 첨단 기술로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성목 부사장 (KT제공) 


그 동안 KT는 세계최초 5G 올림픽을 실현시키기 위해 5G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 2월 'MWC 2015'에서 황창규 회장이 평창올림픽의 5G 시범서비스 발표에 이어 GIGA LTE 상용화, 5G 연구개발(R&D)센터 개소, 5G 국제표준단체인 3GPP 등에서 글로벌 협력사 등과 활발한 논의를 이어왔다.

KT는 현재 LTE 최대속도인 300Mbps에서 2018년 5G 서비스를 위해 20Gbps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는 국제적인 5G 표준화 일정을 5년 단축시키는 것이다.  오성목 부사장은 "우리가 2019년에 이뤄질 국제표준화를 쫓아가면 5G 올림픽을 열 수 없다"며 "우리가 펼치는 5G 기술들이 국제표준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