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4멤버 전원, 교통사고로 몰사…英 바이올라 비치 스웨덴서 참변

2016-02-15 09:39

[사진 = 밴드 바이올라 비치(바이올라 비치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밴드 전원이 자동차 사고로 몰사하는 참변이 발생했다.

美 피플, 英 BBC 등 외신은 영국의 록밴드 바이올라 비치의 멤버 4명과 매니저 1명 등 모두 5명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에서 끔찍한 추돌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멤버 크리스 레오나드, 리버 리브스, 토마스 로우, 잭 다킨, 그리고 매니저 크레이그 태리 등 일행은 렌트카를 타고 13일 오전 2시겸 스톡홀름 남서쪽 20마일 지점 소더탤지를 달리던 중 고속도로 도개교(跳開橋)의 차단벽과 충돌, 82피트(약 25미터) 다리아래 수로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도개교는 차량 정지를 유도하기 위해 다리가 들어올려진 상태였으나, 이들이 탄 차는 그대로 장벽과 추돌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19세부터 32세였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외교부는 사고를 확인하고 스웨덴 당국에 비통에 빠졌을 유가족을 돕도록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올라 비치는 지난 2015년 첫 싱글 '스윙즈 앤 워터슬라이즈(Swings and Waterslides)'를 발표하고 18일 스웨덴서 열리는 '웨어 이스 더 뮤직(Where is the Music)?' 페스티벌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또 20일 영국 길포드서 공연한 후, 3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오스틴 등지에서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었다.

스웨덴 경찰은 BBC를 통해 시신은 다른 운전자들이 발견했으며, 밴드가 탄 차가 왜 장벽을 받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국은 교량의 조명과 경고등은 사고당시 켜진 상태였으며 다른 운전자들은 모두 장벽 앞에 정지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마틴 버글홀름 조사관은 "목격자들은 뒤에서 차가 따라오더니 갑자기 사라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