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18세 연기자 지망생“높은사람과 잠자리 갖고 성상납해야 TV에 나올 수 있냐?”

2016-02-15 00:00

SBS '그것이 알고싶다'[사진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연예인 스폰서 실체를 고발한 가운데 이날 18세 연기자 지망생이 한 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세 연기자 지망생 A양은 불과 몇 달 전까지 연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디션을 보러 다니다가 부모님과의 상의 끝에 연기자의 꿈을 포기했다.

A양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기획사 미팅을 갔거든요. 저보고 일어나 보래요”라며 “그리고 이제 겉옷을 벗고 막 당부를 해요. ‘이건 성추행이 아니다’이렇게 당부하면서 이렇게 몸을 만져요”라고 말했다.

A양은 “팔뚝이랑 허리 뒷살이랑 허벅지 이런 거 만져서 제가 미성년자이니까 말을 조심하는 부분이 있어도 제가 무슨 의미인지 알잖아요”라며 “‘높은 사람한테 몸을 대주는 거 아니냐?’이렇게 말을 하면 ‘맞다’고 해요”라고 밝혔다.

A양은 “(스폰 제의를 거부하자)‘너는 기본 자세가 안 돼 있다’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에요”라며 “‘요즘 중고등 학생 애들도 다 스폰 받고 그렇게 하고 있는데 너는 내세울 것도 없는 애가 이런 각오도 안 돼 있으면 이 바닥에서 어떻게 살아 남느냐? 빨리 생각을 바꾸든지 아니면 포기를 하든지’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A양은 “그 때 딱 드는 생각이 ‘아! 연예인은 사람이 아니고 상품이구나’이렇게 생각을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A양은 “정말로 이 길밖에 없는지 그게 궁금해요”라며 “꼭 높은 사람하고 잠자리를 가지고 그런 식으로 성상납을 해야 성공하는지 TV에 나올 수 있는지”라고 말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