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은행주 강세·유가반등 호재…다우지수 2%↑·JP모건 8%↑
2016-02-13 10:56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상승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금융과 에너지업종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3.66포인트(2.00%) 상승한 15,973.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70포인트(1.95%) 오른 1,864.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67포인트(1.66%) 높은 4,337.51에 장을 마감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은 “유로존 은행들이 수년 전보다 더 건실해졌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JP모건 주가는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이 2천660만달러 어치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8% 이상 상승했다.
아울러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23달러(12.3%)나 급격히 상승한 29.44달러에 마쳤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4% 이상 급등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업종과 소재업종은 2% 이상 올랐다. 이외에도 기술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소비업종이 일제히 1%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연설에 나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에도 주목했다. 더들리 총재는 뉴욕 연은의 가계 부채 관련 브리핑 연설 자료에서 미국 경제가 앞으로 어떤 충격에도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0.09% 하락한 25.3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