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리스크 더해진 경제계… 경제활성화 법안 빠른 통과 촉구 공동성명 발표
2016-02-12 17:22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6단체는 12일 오후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대내외 리스크 극복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활성화법안 입법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제계는 대북 리스크로 크게 흔들리고 있는 국내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선 경제활성화 법안의 입법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경제단체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해 대내외 경제불황으로 여러운 시기를 겪은 우리 경제는 새해에도 좀처럼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경기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 불안정은 우리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가동중단 등 일련의 사태로 우리 경제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모두 힘을 모아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국론이 분열돼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낙후된 서비스산업과 청년고용을 위해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이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법안 통과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국회도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경제계는 대북리스크 등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투자와 고용 등 본연의 활동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가 진행하는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서명인원은 112만명을 넘어섰다.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본부는 “12일 오후 4시 기준 온라인 서명자수가 28만3000명, 오프라인 서명자수가 84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서명의 경우 전국 71개 상공회의소와 서울 25개 구상공회를 통한 서명자가 14만여명, 전경련·무역협회·중기중앙회·경총·은행연합회·중견련 등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가 진행하는 서명운동에서 15만여명, 시민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벌이고 있는 서명운동에서 55만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