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나들가게 육성으로 골목상권 살린다

2016-02-12 12:22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골목상권을 지키고 있는 소규모 동네수퍼와 가게를 육성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로 했다.

시는 대형유통업체의 위협으로 매출감소와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 중소마트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중소기업청의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향후 3년간 국비 8억원과 시비 3억원 등 총 11억원을 투입, 나들가게 육성과 골목상권 살리기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게 된다. 이 사업은 전주시가 주관하고 전북도 경제통상진흥원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먼저 시는 침체된 나들가게들의 매출상승 등 활성화를 위해 나들가게로 지정된 관내 235개 중소마트를 대상으로 시설현대화 사업과 숍인숍, 건강관리 등 나들가게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공모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나들가게 제품판매 활성화를 위해 나들가게 상품 공동구매와 나들가게 점주 역량강화 교육, 골목상권 우수 지역 벤치마킹 등을 추진하는 등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점포로 육성·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중 나들가게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세부사업 추진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며, 오는 3월부터 나들가게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김기평 전주시 지역경제과장은 “SSM(기업형수퍼마켓)의 여파로 인해 골목상권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업은 가뭄의 단비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공모에는 전국 24개 지자체가 응모했으며, 심사결과 사업추진의지가 높은 전주시 등 전국 6개 기초단체가 사업대상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