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한전, 개성공단 전력 11년 만에 '공급중단'…"원격조정으로 시행"

2016-02-12 08:43
우리 측 인력 무사 귀환후…개성공단 전력공급 전면 중단

사진=송전탑 모습.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정부가 11일 오후 11시 53분을 기해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 2005년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전력을 보낸 이후 11년 만이다.

이날 한국전력에 따르면 북한으로 공급되는 전력의 단전은 한전 파주 급전분소를 통해 원격조정으로 시행됐다.

지난 2004년 12월 북측과 ‘개성공업지구 전력공급 합의서’를 체결한 한전은 2005년 3월부터 개성공단 시범단지와 일부 입주기업에 전력을 공급했다.

이 후 개성공단에는 우리 측 문산변전소와 한전이 북측에 건설한 평화변전소를 연결한 154kV 송전선로 및 22.9kV 배전선로를 통해 전력이 공급됐다.

개성공단의 전력공급은 2005년 한전 개성지사가 개소되면서 2015년 기준 연간 총 1만9100만KWh의 전력을 124개 개성공단 입주기업 등에 공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