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여야 지도부, 입주기업과 개별 간담회 개최

2016-02-12 07:45

정부가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기업협회 앞에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여야 지도부는 12일 국회에서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들과 개별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공단의 사실상 폐쇄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다.

입주기업 대표단은 북한 당국의 남측 인원 추방과 자산 동결 통보로 인해 발생할 손해를 보전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정치권이 힘을 보태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비롯한 입주업체 대표들과 면담한다. 간담회는 협회 측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으며, 이 자리에서 이들의 피해 상황을 듣고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김 대표와 함께 김정훈 정책위의장,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나경원 위원장과 심윤조 여당 간사 등이 참석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협회 대표단을 만나 이들의 의견을 들은 뒤 이수혁 한반도경제통일위원장 주재로 특별회의를 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종걸 원내대표, 외통위 야당 간사인 심재권 의원 등이 간담회에 참석한다.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상임 공동대표는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각각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자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