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한국형 할랄 6차산업 육성 사업 '철회'
2016-02-11 13:58
시민들의 반대의견 존중키로
아주경제 윤용태 기자= 대구시는 지역발전위원회 공모사업에 선정된 ‘한국형 할랄 6차산업 육성' 사업과 관련, 할랄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 부족 등 시민들의 반대 의견을 받아들여 사업철회를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는 '한국형 할랄 6차산업 육성' 사업을 참여 지자체(중구, 동구, 달서구, 군위군, 칠곡군) 및 대구테크노파크(바이오헬스융합센터)와 함께 '2016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바 있다.
올해부터 3개년(2016~2018년) 사업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동남아 관광객 유치 및 할랄인증을 통한 지역 생산품의 수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공모사업 선정 결과가 발표된 지난 4일 직후부터 IS 테러 우려 등의 사유로 인터넷, 전화 등을 통한 반대여론이 지속적으로 확산된 데 영향을 받아 왔다.
할랄사업이 국가 관심 추진사업이지만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갈등 우려와 사업실익 등을 고려할 때 지속적 사업추진이 곤란할 것으로 판단, 사업철회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한편, 사업 철회 결정과 관련해 대구시는 지역발전위원회 및 농림축산식품부에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