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전면중단]경제단체 “안타깝다···정상 가동화 희망”

2016-02-10 18:40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경제계는 10일 정부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 발표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정상 가동화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이날 논평을 통해 “개성공단은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등 그간 북한이 저지른 여러 악재(惡材)에도 불구하고 명맥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화해와 협력의 공간을 상징해왔다”며 “개성공단 조업중단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협은 “북한은 올해 들어 또 다시 4차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세계평화와 한반도 긴장 완화에 역행함으로써 개성공단에서 활동 중인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해 개성공단 조업 중단이라는 중대한 사태를 초래하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무협은 “남북 경색국면이 완화돼 하루 빨리 개성공단이 정상 가동에 들어가길 희망한다”며, “특히 북한은 국제사회와 한반도 평화를 거스르는 도발을 계속하는 한 북한에 투자하려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조속히 깨달을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무협은 정부에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되는 기간 동안 입주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책기구 가동과 함께 금융 및 세제 부문에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엄치성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본부장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 발표되자 “정부의 결정에 대해 이해한다”면서 “북한의 책임 있는 자세를 통해 이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계는 개성공단 조업 중단으로 입주 기업들이 가동 중단에 따른 상당한 피해가 예상됨에도 정부가 깊은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린 것임을 이해한다면서 최악의 상황에 이르도록 조장한 북측이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