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삼성-LG '상업용 디스플레이' 주도권 경쟁 치열

2016-02-10 11:21
- ISE 2016 참가… 스마트 사이니지 솔루션 선보여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16'에 참가해 혁신적인 스마트 사이니지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매직인포 서버 4.0'으로 운영되는 LED 사이니지[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스마트 사이니지 솔루션을 선보이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9일(현지시각)부터 4일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6(Integrated Systems Europe 2016)’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ISE 전시장내 최대 크기(1415㎡)의 건물인 ‘암티룸 홀(Amtirum Hall)’을 단독으로 활용해 2016년 4대 주력 제품인 △LED 사이니지 △아웃도어 사이니지 △세계 최소 베젤 비디오월 △전자칠판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를 대거 전시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LED 사이니지는 총 12개 라인업으로, 픽셀간 거리가 1.5mm~20mm여서 사용용도와 환경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아웃도어 사이니지(모델명:OHD)는 전시장 외부 입구에 설치돼 삼성전자 사이니지의 전략과 비전에 대한 소개와 방문자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세계 최소 베젤 비디오월을 구경하고 있다. 이 제품은 베젤과 베젤 사이가 1.4mm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슬림 비디오월 제품으로, 제품 간 베젤이 거의 없어 더욱더 몰입감 있는 대형 화면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제공]


또 세계 최소의 베젤 초슬림 비디오월인 ‘UHF-E’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CES 2016’에서 처음 공개된 것으로, 베젤사이가 1.4mm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슬림 비디오월 제품이다. 제품간 베젤이 거의 없어 몰입감 있는 대형 화면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CES 2016’에서 공개한 미래형 매장에 활용 가능한 ‘미러 디스플레이’와 ‘투명OLED’ 제품도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규모로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차원이 다른 올레드 사이니지들을 선보였다.

물결 형태로 휘어진 화면을 이어 붙인 사이니지, 위아래로 구부러진 사이니지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형태의 제품도 주목받았다. 올레드는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LCD 패널에 비해 두께가 얇고, 곡면 형태의 조형물 제작이 가능하다.

LG전자가 'ISE 2016'에서 물결형, 곡면형 올레드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형태의 사이니지를 공개했다. 모델이 LG 올레드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58:9 화면비율의 LCD 사이니지 ‘울트라 스트레치’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2,148mm, 335mm이다. 세로 방향으로 길게 혹은 가로 방향으로 넓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공항 안내판, 기업의 웰컴보드, 매장 디지털 광고판 등 ‘울트라 스트레치’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보여줬다.

LG전자가 'ISE 2016'에서 58:9 화면비율의 LCD 사이니지 ‘울트라 스트레치’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울트라HD의 초고해상도로, 세로방향으로 길게 혹은 가로 방향으로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모델이 세로로 긴 형태로 기둥에 설치한 '울트라 스트레치'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또 직관적이고 사용이 편리한 ‘웹OS’ 플랫폼을 활용,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웹OS’를 탑재한 디지털 사이니지는 무선인터넷(Wi-Fi)이 가능해 휴대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와 연동된다. 이 솔루션을 식당에서 활용하면 메뉴, 가격, 영양 정보 등이 스마트 기기를 통해 화면이 수시로 변경돼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