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경제계 “대북리스크 깊은 우려…시장동향 예의주시”

2016-02-07 14:02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주요 경제단체들은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경제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경제계는 한국 경제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 여러모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경제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점에 악재가 더해지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에서 “연초 핵실험에 이어 한 달 만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잇단 도발행위는 국제평화를 위협하고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특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경제위기 극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와 동떨어진 북한의 현실인식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번 행위에 무모함을 넘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지난달 제4차 핵실험에 이어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에 대해 경제계는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는 경색돼 있는 남북관계 및 동북아 지역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지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논평에서 “북한의 도발행위는 한반도 평화와 한민족 번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무모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역시 논평에서 “국제사회와 유기적인 공조와 대응체계를 구축해 위기관리와 안보에 충실할 뿐 아니라 우리 사회와 경제의 불안해소에도 노력함으로써 기업들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기중앙회는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입주기업과 협력 중소기업이 동요 없이 생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체계적인 관리대책과 함께 향후 미래 지향적인 남북경협의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