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아잼] "세계 2위 탐났다고 전해라~"..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망신'

2016-02-05 08:38

 



[카드뉴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예견된 '망신'… 세계 2위 탐났다고 전해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자기부상열차’. 친숙한 열차가 왜 주 관심사가 된 걸까요?
바로 ‘세계에서 두번째 상용화’ 라는 수식어 때문입니다.

‘자기부상열차’란 전기 자기력에 의해 레일에서 부상하여 달리는 열차를 말합니다.
독일이 1969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1971년 처음으로 유인 주행에 성공했고
이후 일본, 한국 순으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자기부상열차를 운행 중인 나라는 일본과 중국.
우리가 세계 2번째라고 하는 건 도심에서 운영할 수 있는 자기부상열차로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실제 운영된다는 얘깁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자기부상열차는 2012년 8월에 이미 시험 운전을 했으나
무려 585건의 크고 작은 결함이 발견되는 바람에 개통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지난해 12월까지도 무려 20건 정도가 개선되지 않고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함 보완을 완료한 지 두 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갑자기 개통을 발표했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상용화한다’

연구단들 역시 기존에 노출됐던 문제점들을 모두 보완했다고 자신했지만…

2016년 2월 3일 첫 운행을 시작한 열차는 운행 8분 만에 선로 위에서 멈춰섰습니다.
국토부는 철로 위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가 과민 반응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조만간 도시형 자기부상철도를 개통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를 의식해서 개통을 서둘러 한 게 아니냐는 말이 있다.” -철도업계 관계자

세계 2위 상용화라는 국제적 명성도 좋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열차에 타는 승객들의 안전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