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인민군, 오직 내가 가리키는 한 방향으로만 가야한다"
2016-02-04 10:48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2~3일일 평양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노동당 인민군위원회의 연합회의·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자신이 가리키는 한 방향으로만 가야한다며 군(軍)을 향한 절대복종을 지시했다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김 제1위원장은 또 "세기를 이어온 반미전면대결전을 총결산하고 주체혁명위업의 최후승리를 앞당기기 위해서도 온 사회를 김일성-김정일주의로 일색화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당, 전군이 우리의 일심단결을 파괴하고 좀먹는 세도와 관료주의를 철저히 없애기 위한 투쟁을 강도높게 벌려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번 연합회의가 "주체혁명위업의 중대한 역사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수령, 당, 군대와 인민의 불패의 통일단결을 철통같이 다지며 전당과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실현해나가는 데서 의의 깊은 계기로 되였다"고 평가했다.
회의 개최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연구전략실장은 "7차 당 대회와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체제 결속을 꾀하고 당과 군대의 정신무장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당 대회가 임박해옴에 따라 각종 건설사업에 군대의 동원을 배가하려는 의도도 들어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