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경제활성화 위해 철도사업비 4조 8167억원 조기집행
2016-02-03 22:48
설 앞두고 3400억원 우선 집행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총 사업비 7조 9569억 원 중 경제활성화를 위해 상반기에 4조 8167억 원을 조기 집행키로 했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올해 철도건설과 이용자 편의 및 안전을 위한 개량사업 등 총 86개 사업에 7조 9569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중 상반기에만 4조 8167억원(60.5%)을 집행해 국내경제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 및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삼성~동탄, 대구권광역철도 등 광역철도망 구축과 2018년 평창올림픽 지원을 위한 원주~강릉 철도사업 등 간선철도망 구축에 3조 5214억 원을 집행해 건설경기 회복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노후시설과 안전 취약시설, 생활밀착형 시설, 이용자 안전과 밀접한 스크린 도어설치 등 철도시설물 안전성 제고를 위한 개량사업에도 약 9천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공공기관 조기집행목표(56.9%)보다 무려 3.6% 포인트 초과한 수치로, 6만 5507명의 고용창출과 10조 8087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철도공단은 차질 없는 예산 집행을 위해 부이사장을 단장으로 ‘재정집행과 사업관리 특별점검반을 구성·운영’해 집행 시스템 개선 및 사업비 집행 장애요인 사전 해소 등 공정하고 철저한 집행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강영일 이사장은 “수도권고속철도 등 개통 예정인 건설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진행 중인 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해 국민안전과 교통편의를 확보 하겠다”면서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비슷한 8조원을 힘들여 확보한 만큼 제때에 예산을 집행해 경기회복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