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GTEP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성공사례 발표 경진대회’ 개최
2016-02-03 11:00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 무역아카데미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내수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와 지방 특화산업(품목) 수출기업화 성공사례를 주제로 ‘제5회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GTEP)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GTEP은 산업에 대한 전문성이 융합된 선진형 무역전문인력을 양성해 국내 중소기업에 보급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무협이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 활동 중인 10기 700명의 학생까지 사업을 통해 배출된 예비무역인력이 총 7720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무역인력양성프로그램이다. 또한 2007년부터 지금까지 GTEP 참가 학생들이 직접 이뤄낸 수출 실적은 약 3,024만 달러, 취업률은 68.9%에 달한다.
올해 5회째를 맞는 경진대회는 지난해부터 활동 중인 9기 GTEP 사업단의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예선을 거친 12개 전국대학 사업단의 생생한 수출 성공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동국대학교 GTEP 사업단 학생들은 수출에 대한 지식과 인력이 전무했던 1인 기업 라스토스와 협력해 자체적으로 고안한 4M전략(Map, Making, Media, Messenger)을 통해 2015년 11월 첫 1만 달러 수출계약을 이루어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전문 무역인력을 채용하는 등 전형적인 내수기업이 수출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1년 이상의 GTEP 현장 실무교육을 거친 참가 대학생들은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출 전문 인력이 부족하여 내수에만 의존하고 있는 다양한 지역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기업으로 전환시키는데 일조했다. 참가자들은 시장조사, 제품 분석, 다양한 마케팅 활동 및 전략을 펼치며 해외전시회에 직접 참가하고 실제 수출실적을 거두기까지 겪은 어려움들과 이를 극복해낸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우수상은 한남대학교(팀명 바르다 한선생)가 수상했다. 광고용 페인트 도포제인 ‘S-Paint’를 제조·판매하는 페인트팜과의 협력사례를 발표한 한남대 GTEP사업단 학생들은 종업원이 3명이며 수출실적 및 전시회 참가경험이 전무한 업체였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현지조사와 제품보완을 통해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데 크게 기여한 점이 주목 받았다.
두 번째 우수상은 완구특화팀을 구성한 건국대학교(팀명 Team Sherpa)가 수상했다. 건국대 GTEP 사업단 학생들은 내수시장에만 주력해 해외 마케팅 인력은 물론, 수출에 필요한 어떤 기반도 전무한 완구업체 3개사와 협력을 맺고 바이어와의 신뢰관계 구축, 다양한 마케팅과 신속한 피드백을 통해 수출을 성사시킴으로써 심사위원과 청중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학준 무협 무역아카데미 본부장은 “어려운 수출환경에도 불구하고 GTEP이 내수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와 청년고용 촉진에 적극 앞장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수출에 희망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