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지난해 외국적 선박 2297척 중 86척 출항정지
2016-02-02 11:07
2015년 항만국통제(PSC) 점검결과 발표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국내 항만에 입항한 외국선박을 대상으로 시행한 항만국통제(PSC) 점검결과를 발표했다. 항만국 통제는 자국항만에 입항한 외국선박에 대해 선박안전에 관한 각종 국제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는 활동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2297척 외국선박을 점검해 결함이 지적된 1753척(76.3%)에 대해서 출항 전 시정 등 조치가 이뤄졌으며 이 중 중대결함이 발견된 86척(3.7%)에 대해서는 출항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선령별 출항정지율은 5년 미만 0.9%, 10년 미만 2.8%, 20년 미만 3.9%, 30년 미만 5.5%, 30년 이상 6.2%로 나타나 선령이 높을수록 출항정지율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제선급연합회(IACS) 등록선박 출항정지율은 2.2%인 반면 등록되지 않은 선박의 경우 10.9%로 국제선급연합회에 등록되지 않은 선박 안전도가 훨씬 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종별 출항정지율은 일반화물선 8.2%, 냉동운반선 5.0%, 화학제품운반선 3.5% 순이었으며 선박 국적별 출항정지율은 시에라리온 25.0%, 누이에 12.5%, 캄보디아 10.5%로 집계됐다.
김민종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올해도 선령이 높은 선박, 위험물운반선 및 비 국제선급연합회 등록선박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우리나라 해역에서 기준미달선 운항이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