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산불예방 감시단 발대식

2016-02-01 23:37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산불예방으로 시민들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로 했다.

시는 설 연휴와 어린이날, 국회의원 선거(4.13) 등 봄철 연휴기간이 길어지고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5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1일 산불예방 감시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산불비상 체계에 돌입한다.
 

▲전주시 산불예방 감시단 발대식 선서 [사진제공=전주시]


이날 전주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 산불예방 감시단 발대식에는 산불감시원과 진화대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푸른전주 만들기를 위한 산불예방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또 덕진소방서에서 강사를 초빙해 산불진화 시 발생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교육도 실시했다.

이와 관련, 시는 봄철 산불발생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산불발생시 초동진화를 위해 관망이 잘되는 산 정상에 감시원 25명을 배치하고, 산불 취약지에 이동감시원 15명과 진화대원 102명 등 총 142명을 전진 배치해 산불 발생시 즉시 출동해 진화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한 인접 시·군과 소방서,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유사시 대형 산불 예방을 위해 임차헬기(3대)와 산림청헬기(4대)를 지원 요청하는 등 신속한 진화활동으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산림자원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산불발생 여건 및 기상전망을 보면 3월 이후에는 맑고 건조한 날이 많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설 연휴(2.6~10), 어린이날(5.5~8), 국회의원 선거(4.13) 등 봄철 휴일 장기화로 인한 동시다발·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시는 봄철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전주에서 발생한 산불의 대부분이 봄철에 발생했으며, 이중 입산자 실화가 80%, 소각산불이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