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에 스트레스까지.. 울퉁불퉁 켈로이드 흉터, 수술 없이 제거하려면?

2016-02-01 18:01
붉게 부풀어 오른 켈로이드, 미관상 좋지 않아 정신적 스트레스 커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올 봄 결혼을 앞두고 있는 직장인 이씨에게는 큰 고민거리가 하나 있다. 바로 가슴팍에 자리잡은 커다란 켈로이드 흉터다. 사춘기 때 갑자기 붉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 흉터는 500원짜리 동전 두 개 정도 크기로 커졌고, 당시에 그 흉터의 정체도 모른 채 방치하기만 했다. 옷으로 충분히 가릴 수 있는 위치였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고 내버려두었던 것이 이제 와서 큰 걸림돌이 되었다. 순백의 웨딩드레스 위로 보기 싫은 켈로이드 흉터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켈로이드는 게의 발(claw)이란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두껍게 흉살이 솟아오르는 흉터를 뜻한다. 상처를 입었던 피부가 아무는 과정에서 피부 조직이 정상적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보기 싫은 흉터를 남김과 동시에 계속해서 흉터가 증식하는 양상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귀, 등, 어깨, 가슴 등의 부위에 잘 발생하며 통증이 수반되기도 하며, 미관상 좋지 않아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켈로이드 경험이 있었고 오랫동안 켈로이드 치료에 대해 연구해 온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켈로이드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학계에서는 유전적인 원인과 감염적인 원인, 피지로 인한 켈로이드 등으로 추측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모두 가설일 뿐이고 분명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유전적 또는 체질적인 이유로 켈로이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사춘기나 임신기처럼 혈류량이 집중되는 시기에 켈로이드 흉터가 급격하게 커지는 것으로 보아 혈류량 부족이 켈로이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며, 마른 체형 보다는 비만인 사람, 건성 피부보다는 지성 피부에서 더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직 켈로이드가 생소하기 때문에 자신이 켈로이드 체질인지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켈로이드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를 하는 곳이 많지 않아 재발이 많이 되다보니 불신이 커져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박영오 원장은 “켈로이드 피부는 치료가 까다로와 오랜 시간 수많은 경험이 없으면 켈로이드에 접근하기 어렵다. 또한, 혈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켈로이드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면서 “수술로 제거했다가 더 크게 재발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에버성형외과의 스마트 주사를 통해 켈로이드 피부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 주사란 켈로이드 조직에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으로, 보기에는 간단한 방법이지만 켈로이드 핵에 적정량의 약물을 정확하게 주사하는 것으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의의 판단과 처방이 필수다. 에버성형외과의 스마트 주사는 정확한 주기를 두고 켈로이드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켈로이드를 안정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박 원장은 “스마트 주사가 켈로이드 흉터 제거와 치료에 효과적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완치하겠다는 본인의 의지다”라면서 “켈로이드는 재발이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술과 담배, 인스턴트 음식을 피해야 하고 평소 켈로이드를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꾸준한 관리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켈로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