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드론 집결하는 '드론쇼 코리아', 벡스코서 개막
2016-01-28 20:03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아시아 최대의 드론축제인 ‘2016 드론쇼 코리아’가 28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날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이해동 부산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국내외 드론관련 민·관· 군·연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컨퍼런스 등록을 조기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치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선 1083명에 달했고, 전시회 이틀 전까지 전시회 사전등록자가 8000명을 넘어서는 등 대성황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드론관련 국내기업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비전과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 며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청소년들도 아시아 최고의 드론축제를 같이 즐기면서 꿈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 드론관련 글로벌 리더 24명이 연사로 나서 28, 29일 양일간 컨퍼런스 등록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컨퍼런스와 드론레이싱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돼 드론산업의 생태계조성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2016 드론쇼 코리아’처럼 크기가 10m 이상인 고정익 무인기부터 공공용, 민수용 쿼드콥터, 레저-완구용 드론이 모두 참여하는 전시회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것이다.
또한 국내 군사용 및 민수용 무인기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한항공, 유콘시스템, 한화테크윈 등이 대규모 부스로 고속수직이착륙 무인기에서 공공민수용 드론까지 다양한 기종을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AR Works, 그리폰 다이나믹스, 네스엔텍, 두시텍, 드론프레스, 유맥에어, 에어로뷰, 이랩코리아, 케바드론, 샘코, 휴인스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드론산업을 이끌어갈 강소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소방, 방재, 재해, 재난방지, 해양, 항공촬영 등 각 공공부문에 활용될 민수용, 상업용 드론기체들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 최근 세계 드론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DJI사와 한국 완구용 드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로봇도 최근 미국 CES 2016에서 선보인 최신기종들을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28~29일 열리는 컨퍼런스는 국내외 글로벌리더 24명이 연사로 나선다. 우선 미래부 박재문 연구개발정책실장을 비롯한 각 부처 담당과장급 인사들이 나서 정부의 드론산업육성에 대한 비전과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국내외 최고전문가들이 세계드론산업 전망과 기술동향, 드론 활용방안, 데이터링크 기술, IoT와 연계한 드론 활용부터 해킹, 촬영, 투자, 특허에 이르는 전 방위적인 주제가 다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 민수용 무인기 산업 전략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진 항공연구본부장, 일본 무인기산업을 이끌고 있는 일본 치바 대학의 켄조 노나미 교수, 벤 정 시스코 센터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안재영 부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아울러 경성대 오승환 교수, KBS 이재섭 기자를 비롯한 분야별 전문가들이 드론의 활용, 촬영, 투자, 특허, 해킹 등의 주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스라엘 라파엘사의 무인기 전문가 로니 코헨, 대한항공 김재우 부장, 유콘시스템 송재근 대표, 류봉균 재미한인신기술벤처협회장 등 업계 대표도 대거 연사로 참가한다.
그 밖에도 국내 드론관련 전문가 200여 명이 해운대에 모여 드론산업 발전과 드론-IoT와의 융합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네트워킹이 이루어질 동시개최 행사가 개최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무인항공기 원천기술 및 신개념 활용 서비스 발굴을 위한 산학연 워크샵’은 29일 오전에 벡스코 회의실에서 열린다.
2016 드론쇼 코리아는 드론 사진 및 영상 공모전, 드론 레이싱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드론 영상제에는 중편과 단편이 각 100여 편 접수되어 6명씩 선정되었고, 전시장 내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현장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사진 공모전에 접수된 200편 중 엄선한 32편의 작품이 현장에서 특별 전시회로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30일 토요일에는 야외 행사장에 조성된 경기장에서 드론 FPV 레이싱이 열려 관람객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반인들이 직접 드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행사장 내 체험존에서는 바이로봇과 연계해 가족형 드론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드론 시뮬레이터 체험존에서 컴퓨터를 활용한 드론비행 체험도 가능하다. 국립부산과학관 부스에서는 ‘Drone, Dream’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교육행사가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