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담배 끊고 싶어도 못 끊어" 금연 보조 시스템 열악

2016-01-28 14:35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 금연자가 거의 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연 관련 비정부기구(NGO) 건강발전연구센터가 최근 "지난해 흡연자 40%가 담배를 끊고 싶어 했지만 오직 14.4%만 성공했다"며 "이는 작년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사람보다 훨씬 적은 숫자"라고 발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2012년부터 2015년 간 성인 흡연율을 28.1%에서 25% 이하로 낮추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조사 결과 27.7%가 담배를 피운다고 대답해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버나드 슈바르츠렌더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대사는 "이러한 결과를 중국 지도자, 입법자, 흡연 당사자들에게도 일깨워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31개 지역에 금연 클리닉을 개설했지만 지난해 조사 결과 200명 이상이 방문한 곳은 단 6군데인 것으로 드러났다. NGO 관계자는 "일반 사람들이 흡연을 중독성 있는 질병이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클리닉의 중요성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