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올해의 영화상' 유아인, 남우주연상 "피가 끓는다"
2016-01-27 19:28
유아인은 ‘사도’ 속 뒤주에 갇힌 사도세자의 가장 비극적인 아픔을 또 가장 고통스럽고도 절박한 울음으로 표현해낸 진정성으로 남우주연상의 마땅한 적임자로 꼽혔다.
유아인은 "지난해 이런 자리에서 멋있는 척 하느라 고마운 분들 이름을 못 불렀다. 가장 소중한 한 해를 만들어주신 류승완 감독과 이준익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른한 살이 됐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어떤 배우가 되야하나, 배우를 계속 할 수 있을까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는 요즘이다. 작품만 생각하면 너무 힘들고 죽을 것 같다가도 내가 어떤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어떤 기회가 올까를 생각하면 피가 끓는다. 반갑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한 기분"이라면서 "너무 많은 응원과 박수와 축하를 받으며 1년을 살았다. 영화가 내 가슴을 뛰게 하는 한 그 두근거림을 노출시킬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영화상'을 주관하는 한국영화기자협회는 2015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와 외화를 대상으로 협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작)를 선정했다. 한국영화기자협회에는 50개 언론사 82명의 영화담당 기자들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이번 시상식은 영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삼성·kt·아그로수퍼·SK텔레콤·파카가 후원했다.
△작품상 : ‘사도’
△감독상 : 류승완 감독(베테랑)
△남우주연상 : 유아인(사도)
△남우조연상 : 오달수(암살)
△여우조연상 : 전혜진(사도)
△신인남우상 : 변요한(소셜포비아)
△신인여우상 : 박소담(검은 사제들)
△독립영화상 : ‘수상한 나라의 앨리스’
△외국어영화상 :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발견상 : 배성우(오피스)
△올해의 영화인 :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올해의 홍보인 : 쇼박스 최근하 팀장
△올해의 기자 :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