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건강과 일, 두 마리 토끼 잡는다”

2016-01-26 11:33
- 서서 일할 수 있는 스탠딩오피스(Standing Office) 시범 운영 -

▲스탠딩오피스 시범 운영 모습[사진제공=홍성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홍성군(군수 김석환)이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서 일할 수 있는 스탠딩오피스(Standing Office)를 도입해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0년 미국암학회보고서에 따르면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심혈관질환, 당뇨병, 우울증, 비만 등에 걸릴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보고되는 등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면 건강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업무효율도 떨어진다는 국내외 연구결과가 다수 소개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실리콘밸리 IT기업을 중심으로 서서 일할 수 있는 사무환경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래, 서서 일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에 다수의 민간기업이 서서 일하는 사무환경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서서 일할 수 있는 스마트오피스 운영을 시작하는 등 공직사회에도 도입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성군에서도 일하는 방식의 개선을 통한 업무효율성 제고와 직원 건강관리를 위해, 서서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우선 행정지원과 직원 중 희망자를 조사하여 13대의 높낮이 조절 가능책상을 구입하여 보급했다.

 스탠딩 오피스를 이용 중인 직원은 “하루 종일 앉아서만 일 하다가 지금은 수시로 서서 일을 할 수 있어, 몸이 예전보다 가벼워지고 업무 집중력도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은 스탠딩오피스 시범운영에 따른 직원들의 호응도와 효과성을 검토하여 추후 확대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