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메신저 ‘잔디’ 개발사 토스랩, 퀄컴 벤처스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

2016-01-26 09:24

[사진제공-토스랩]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업무용 메신저 서비스 ‘잔디’의 개발사 토스랩(대표 다니엘 챈)이 사업 확장을 위한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추가 투자는 퀄컴 벤처스, HnAP의 리드로 진행됐다. 이로써 토스랩은 소프트뱅크 벤처스, 체루빅 벤처스에 이어 총 50억원의 누적 투자액을 달성했다.

다니엘 챈 토스랩 대표는 “우리는 ‘성장’이라는 키워드에 100%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잔디 유저의 니즈에 부합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개발자를 채용 중이다. 또한, 아시아 시장의 기업들에게 잔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신규 지사 개설 및 세일즈, 고객 서비스 팀의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훈정 HnAP 대표는 “토스랩의 비즈니스 성장엔 전문인력 및 경영진의 열정이 있었다”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양 사가 훌륭한 파트너이자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관계가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작년 9월, 토스랩이 퀄컴 사의 글로벌 벤처 투자 대회 ‘큐프라이즈(QPrize)’를 한국 최초로 우승했던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큐프라이즈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한 등용문으로 불리며 다양한 성공 사례를 배출한 바 있다.

권일환 퀄컴 벤처스 이사는 “미국, 중국, 인도 등 다른 6개 지역 기업과 경합해 토스랩이 한국 최초 우승한 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토스랩은 뛰어난 팀과 제품, 민첩한 전략을 바탕으로 아직 이렇다 할 기업이 없는 아시아의 기업용 SaaS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잔디는 작년 한 해 한국, 대만, 일본 시장에서 매월 40% 이상 성장했다. 현재 티켓몬스터, 옐로우모바일, 망고 플레이트 등의 주요 IT기업부터 더 부스, 바토스, 코넥스솔루션 등 식음료·유통 회사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한편 토스랩은 곧 출시될 ‘잔디 커넥트’를 통해 깃헙(Github), 지라(Jira), 트렐로(Trello), 구글 캘린더(Google Calendar) 등 외부 서비스 연동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업무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툴 시장에서 입지를 더 강화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