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첫 '문화가 있는 날' 희망 주는 문화예술행사로 채워진다
2016-01-26 00:13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2016년 첫 '문화가 있는 날'인 27일 전국 곳곳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1560개의 문화예술행사가 이어진다.
서울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서는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을 초청해 소방공무원들의 지난 노고에 감사하고, 한 해 동안의 안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희망 콘서트’가 개최된다. 가수 거미가 출연하는 ‘집들이콘서트’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공간인 광화문 청년희망아카데미에서 개최된다.
예비 창업가와 벤처인, 융·복합 기술 개발자 등을 위해 서울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와 대구광역시, 충청남도, 경상남도 등 6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찾아가는 음악회’가 개최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문체부가 발굴한 신진 인디밴드 및 국악 예술인 단체가 중견 인디밴드와 합동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2015년부터 꾸준히 아마추어 인디밴드에 무대를 제공하고 있는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블랙 청계광장점에서 후배 인디밴드와 가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 행사에는 가수 알리가 함께 한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문화행사와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연도 풍성하다.
경상남도 ‘창원 3.15아트센터’에서는 야식배달부에서 꿈과 희망을 전파하는 예술가로 변신한 '한국의 폴포츠' 테너 김승일의 ‘나의 이야기(My story)’ 공연이 진행된다. 서울 종로구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희망의 문화행사 ‘아이 러브 문화가 있는 날’이 올해 1월부터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열린다. 행사에는 여성 장애인화가 김형희의 특별 초대전 ‘삶을 드로잉하다’, 시각장애인 음악가 김지호 씨와 서울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신년특집음악회, 뮤지컬 ‘안내견 탄실이’의 갈라쇼 등이 예정돼 있다.
찾아가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인 ‘동(洞)!동(童)!동(動)! 문화놀이터’ 사업은 1월 문화가 있는 날의 강원도 춘천시 우리유치원 등 13개 어린이 시설의 방문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400여 개소의 어린이집, 유치원,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찾아간다. 1월 행사 중 보육원과 어린이집 아동 300여 명을 초청하는 광주 육아종합지원센터 행사에는 문화융성 캐릭터가 직접 찾아가 아이들과 문화가 있는 날 로고송을 함께 부르고 사진도 찍는 등 깜짝 이벤트도 진행될 계획이다.
이 밖에 서울 충무아트홀과 국립극장에서는 ‘프랑켄슈타인’과 ‘춘향이 온다’ 공연을 각각 30%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또, 작년에 이어 올해도 330여 개소의 영화관에서 문화가 있는 날 당일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최신 영화를 할인된 가격인 5000원으로 감상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 시설과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포털’ 누리집 내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