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

2016-01-24 21:28
대전역세권개발사업 중점 추진...53층 대전의 랜드마크 빌딩으로 건립됐으면

▲한현택 대전동구청장[사진=모석봉 기자 ]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민선 5기· 6기에 들어 대전 동구지역이 정주여건, 군사기반시설, 문화·복지사업, 일자리창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 동구를 이끌고 있는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을 만나 올해의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 대전시민과 동구민에게 새해인사

153만 대전시민여러분, 25만 동구민 여러분! 올 첫날에 마음속에 소망하셨던 일들이 꼭 이뤄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동구는 주민여러분들의 삶의 질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그러한 구정을 펼치고자 한다.

그 동안은 지역개발사업에 뿌리를 심었고 이제는 그 싹을 띄워서 꽃을 피우는 해가 바로 2016년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제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것이 대전역세권개발사업이다.

지난해에 권선택 대전시장과 최연혜 코레일 사장, 동구청장과 3자 협약해서 아마 잘 진행이 돼서 올해 53층짜리 대전에 랜드마크인 빌딩이 건립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올해 구정의 운영방향에 대해

동구하면 대전시민 여러분뿐만 아니고 전국에서도 재정적으로 상당히 어려운데 어떻게 구정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아마 지난해 2015년도가 고비였다. 일단 고비를 넘고 2016년도에도 재정안정화와 지역개발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서 우리 구민여러분들이 삶의 질이 높아지고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가겠다.

지금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주택 재개발사업, 또 주거안정사업, 도로확장사업이 가장 먼저 진행되고 있다. 거기에 또 문화와 사회적약자에 대한 사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저희들이 문화공원도 만들고 식장산 전망대도 만들고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을 위해서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개발사업들이 완료가 되고 나면 우리 구민여러분들께서 대전에서 가장 살기 좋고 가장 풍요로운 동구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시간이 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구민여러분들 2016년도 환하게 웃으시면서 새로운 동구의 100년 꿈을 한번 깊게 꿔주시면 고맙겠다.

▲ 주거여건이 열악한 지역들이 속속들이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추진했던 부분과 향후 추진되는 부분에 대해

우리 동구는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주거적으로는 조금 허술한 집들이 많고 옛날 집들이 많다.

그러한 주거를 개선시켜 주지 않으면 동구에 사시는 여러분들께서 더 좋은 환경속에서 생활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다. 그래서 가장먼저 추진한 것이 주거환경개선사업 20개소를 지정해서 추진하고 있다. 이 중 15개소는 이미 완공됐다. 작년에 대신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작했고 대동2지구 지역을 올해 시작한다.

또 각 지역별로 주택재개발사업, 도시재개발사업이 시행되고 있는데 가오동에 택지 개발을 해서 아파를 잘 지었다. 그 아파트단지 내에 연결되고 있는 대성동 주택재개발사업이 지금 진행이 돼서 올 10월쯤이면 입주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판암동 재개발사업이 약 10여년 넘게 지체돼 있다가 사업자가 선정이 돼서 지금 열심히 땅 파고 있고 탑크레인이 올라가고 건물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다.

용운동 주공아파트가 지금 재건축사업이 시행돼서 2255세대 대단위 아파트로 변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상반기 중에 거기에 거주하고 있는 분들이 다 이주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주가 끝나고 나면 아파트를 철거하고 거기에 새로운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역세권쪽에 도로를 넓히고 53층짜리 빌딩을 올리면 대전에서 가장 멋진 랜드마크 빌딩이 될 것이고 대전 역세권 개발에 원동력, 기폭제가 돼 소제동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추진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주민여러분들이 곳곳을 다니다 보면 동구가 뭘 열심히 부시고 짓고 하는 것들을 많이 볼 것이다. 뭔가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동구의 100년이 시작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 구정을 이끌면서 구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사람은 다 행복하고자 합니다. 행복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돈 많았으면 좋겠고, 남들보다 좋은 집 가졌으면 좋겠고, 남들보다 좋은 옷 입었으면 좋겠고, 이런 것들의 만족도 수준은 다름니다만 행복하게 사는 것을 제1의 목표라 삼고 사는 것이 우리 사람들의 기본입장이라 생각한다.

오늘 신념대담을 하는 것도 주민들한테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동구를 만들어 줄 수 있는지 구청장 입장을 이야기 해주는 것이다.

우리 구민들한테 꼭 돈 있고 집 있고 먹을 게 좋다고 행복한 거 아니다. 거기에 즐길 것이 있어야 한다. 요즈음은 여가생활이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동구에 오시면 옛터라는 식당도 있고 상소동 오토캠핑장도 있어서 가족들과 텐트치고 사랑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상소동 삼림욕장도 있어서 아이들이 여름에는 수영하고 놀 수 있고 부모와 같이 즐기고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 마련돼 있다.

또 사람들은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대전에서 가장 멋진 식장산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여름철에 모자를 쓰지 않고 등산 할 수 있는 산이 식장산으로 숲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좋다.

정상에 올라가서 대전시의 전경을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식장산이다.
야경을 한 번 보면 정말로 대전의 야경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 2011년부터 동구만의 복지대표브랜드로 시작된 '천사의 손길 행복+'운동이 이제 전국의 복지모델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천사의 손길은 1000원의 행복이다. 1000원짜리 한 장을 가지고 정기 기부를 해서 2011년부터 현재까지 거의 10억 원이 넘는 금액이 들어오고 있다.

나는 1000원 내면 별거 아닌데 작은 물방울이 모여서 큰 물방울이 되고 그 물방울이 또 강을 이루고 강을 나가서 다시 바다가 되듯이 작은 정성들이 모여서 우리 사회공동체의 어려운 분들에게 도와 줄 수 있는 것이 ‘천사의 손길행복 +’운동이다.

저도 천사의 손길의 회원이지만 주민여러분이 스스로 참여하는 분이 상당히 많이 있다. 정기적으로 매월 몇 천만 원씩 들어온다. 그런 분들로 인해 우리사회가 밝고 행복해지지 않겠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동구만의 창고를 만들어 놨다. 동구의 어려운 분들이 쓰실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놨다. 나의 작은 정성 1000원이 아주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쓰여 질 수 있다. 이제는 우리 사회는 국가에서 모든 어려운 사람들을 모두 돌 봐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바로 같이 한 울타리에 살고 있는 사회공동체 여러분들께서 스스로 도와 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충분히 그걸로 사회는 행복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동구의 복지모델이다. 동구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노인, 장애아동 등 이런 분들이 상당히 많다. 그분들을 위한 생각 때문에 만들어 진 것이다.
 

▲한현택 대전동구청장[사진=모석봉 기자 ]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 당으로 입당하게 된 배경에 대해

주민여러분들께서 당적을 옮긴 것에 대해 궁금해 한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유는 사실 2014년도에 지방선거가 있을 당시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새정추가 있었고 민주당이 있었다.

그때 당시에 새정추로 입당을 했는데 합당이 됐다. 그래서 새정치민주연합이됐다.

안철수 대표와 김한길대표가 공동으로 당을 이끌어 왔다. 그 과정이 있었는데 안철수 대표가 당을 탈당하고 나왔는데 같이 새정추에서 활동했던 사람으로서 저도 그분이 만들고자하는 새로운 정치이념이라든지 이런 것이 저하고 코드가 맞는다.

그분을 따라서 처음부터 당을 창당할 때 도와주는 것이 도리이고 정치인이 처음 맺었던 인연을 따라 가는 것이 도리이고 신의적 차원에서 지난 1월 6일에 탈당을 선언 했다. 아직 국민의 당에 입당하지는 못했다.

당이 아직 만들어 지지 않아서다. 지금 당을 만들어 가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당이 창당되면 그쪽에 들어가서 안철수 의원이 바라는 안철수의 생각 “평범한 우리 국민들의 눈에서 눈물 안 흘리는 세상을 만들어 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정치를 다시 하겠다는 생각이다.

▲ 국민의 당 대전창당준비위원장을 맡으셨는데요. 진행과정과 새로운 인물들이 영입되는지

공식적으로 창준위가 발족이 안됐기 때문에 대전창당준비위원장직을 못쓴다.

저는 대전조직책이다. 국민의 당이 대전에서 잘 창당이 돼서 전국적으로 중원의 허리를 잡고 전국적으로 뻗어 나가수 있는 당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법적인 범위 내에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오는 2월 2일 대전에서 창당할 예정이다. 서울을 빼고 지방에서 창당한다는 것도 이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