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이란 방문 검토...이란 제제 해제·투자협정 추진
2016-01-22 21:34
이란 방문 시 일본 총리로서는 40여 년 만에 방문 의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이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각국이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 일본도 이란과의 경제 협력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2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이란이 핵합의안(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의 핵 프로그램 제한 의무를 이행함에 따라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외무성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에 수출이나 투자를 할 때 기업이 가입하는 무역보험의 중장기 계약을 금지하거나 이란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등의 제재가 해제됐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란을 직접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이란 방문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올 여름 참의원 선거 전에 방문하는 쪽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올해 이란을 방문하면 1978년 후쿠다 다케오 당시 총리 이후 현직 일본 총리로서는 약 38년 만에 이란에 가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외무성 간부는 "아베 총리와 로하니 대통령의 회담을 염두에 두고 관계 강화를 도모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