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드림클래스 깜짝 방문…“마음이 통해야 할 수 있는 일”

2016-01-22 15:3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드림클래스 겨울캠프가 열리고 있는 충남대를 찾아 참가 중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 공식 블로그 ]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년 연속 삼성의 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22일 삼성그룹 공식 블로그 '삼성이야기'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드림클래스 겨울 캠프가 열리고 있는 충남대를 찾아 대학생 강사와 참가 학생들을 격려하고 영어수업을 참관했다.

드림클래스는 삼성그룹이 사회통합을 위헌 교육 지원 프로그램으로, 교육 기회의 불균형이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인식 하에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방학 기간에는 교육기회가 적은 읍이나 면, 도서지역 학생들과 국가 및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 및 소방관, 국가유공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대학 캠퍼스에서 3주간 합숙하는 형태로 수업이 진행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강사 대기실에서 수업을 준비하던 대학생 강사 30여명과 만나 "날씨가 매우 추운데 중학생들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방학 동안 힘들기도 하겠지만 보람 있는 일이니 자긍심을 갖고 학생들을 열심히 잘 돕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 마음과 마음이 통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영어수업을 참관한 이 부회장은 중학생 참가자들에게 "군인, 소방관, 국가유공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로 항상 감사해야 한다"며 "여러분의 부모님 덕분에 우리가 공부를 편하게 할 수 있다. 부모님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실을 나선 이 부회장은 학생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격려를 이어갔다. 참가 학생 중 일부는 이 부회장과 함께 '인증샷'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충북 음성에서 온 김찬희군(14·동성중)은 “3주 동안 공부한다는 게 처음엔 쉽지 않았는데 대학생 선생님이 함께 도와주니 공부에 재미가 붙었다”며 “아까 부회장님과 사진 찍고 악수 했는데 오후엔 공부가 더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드림클래스 현장 방문은 전남대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전남대 드림클래스 현장을 찾아 학생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하며 격려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삼성그룹의 사회공헌 활동 강화 방침으로 풀이될 수 있다. 삼성은 그동안 진행해 온 해외 유학생 선발사업 등을 중단하는 대신 올해부터는 드림클래스와 같은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사회공헌활동의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한편 올해 겨울 캠프는 서울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전남대, 경북대, 충남대 등 6개 대학 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28일 3주간의 학습을 마무리하는 수료식이 각 대학 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드림클래스 겨울캠프가 열리고 있는 충남대를 찾아 참가 중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그룹 공식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