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공식인가…해외 사업 본격화

2016-01-21 10:11

인도네시아 법무부 승인 취득 후 보이크 유리스타(Boyke Yurista) 합작법인 CMO와 허진영 합작법인 대표(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BC카드]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BC카드가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을 정식 출범하고 해외 사업을 본격화한다.

BC카드는 인도네시아 법무부로부터 합작법인 ‘미뜨라 뜨란작시 인도네시아(Mitra Transaksi Indonesia)’의 설립을 공식 승인받아 법인 구성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법인명은 ‘인도네시아 신용카드 거래 파트너(Transaction Partner of Indonesia)’를 의미하는 인도네시아어다.

합작법인이 인도네시아 법무부 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BC카드는 2월 중 신용카드 프로세싱 시스템 구축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시스템 정식 론칭 이후에는 신용카드 매입사업과 시스템 유지·보수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만디리은행의 자회사인 ‘만디리 캐피탈 인도네시아(Mandiri Capital Indonesia)’가 합작법인 지분의 51%를, BC카드의 자회사인 ‘BC카드 아시아 퍼시픽(BC Card Asia Pacific)’이 나머지 49%의 지분을 보유한다.

합작법인 초대 대표에는 허진영 BC카드 상무가 선임됐으며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만디리은행에서 임명할 계획이다. 또한 BC카드와 만디리은행은 양사 파견 직원을 포함해 2017년 상반기까지 약 450여 명을 합작법인에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허진영 대표는 “합작법인 CEO로 사업 안정화 및 영속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경험과 KT그룹사 보유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른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BC카드는 지난 2011년 5월 만디리은행 매입사업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만디리 은행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만디리은행의 매입 프로세싱 전문회사 선정 입찰 수행에 참여해 2014년 7월 우선 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