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계약심사 제도로 수십억 예산 절감
2016-01-20 07:49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계약심사 제도를 운용해 최근 1년간 994건 사업 발주 전 4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계약심사는 시·구청, 직속기관, 사업소,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각종 공공사업의 원가 재분석, 설계 적용의 적정성·중복·누락 여부, 물량의 적정 산출 여부 등을 정밀 분석해 실제 계약 성사 전 예산 낭비 요인을 차단하는 제도다.
시는 3천만원 이상 규모의 공사와 용역, 2천만원 이상 물품구매 사업에 대해 계약 전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이곳 용역사업의 현지 보조원은 업무 성격에 맞게 보통 인부에서 업무보조 인부 인건비로, 현지 차량 운행 주유량은 관내 운행 주행거리를 감안, 하루 10ℓ에서 5ℓ로, 제경비는 115%에서 110%로, 기술료는 30%에서 20%로 각각 조정해 예산 절감이 이뤄졌다.
성남시내 산재한 정수장, 취수장, 배수지 등 44곳 정수생산시설의 방호관리통합시스템 공사는 당초 계획한 예산 15억100만원을 3억3200만원 줄여 11억6900만원으로 사업을 시행했다.
또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 대기오염 배출가스 처리시설 물품 변경 구입비도 케이블 등 26종 자재비를 조달가로 적용하는 등의 계약 심사로 1억4900만원 예산을 절감했다.
이런 방식으로 시는 공사 분야는 699건, 27억원, 용역 분야는 234건, 18억원, 물품 구매 분야는 61건, 3억원 예산을 각각 절감했다.
백종춘 성남시 개방형 감사관은 “민선 6기 시정운영 방향인 3+1원칙 구현을 위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사전에 막아 공공성 확대 사업 재원 확충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