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현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배움 즐거운 융복합혁신 교육특구로 도약할 것"

2016-01-18 14:49
성동구, 사람이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창조경제도시 실현 목표

[지난해 12월 서울 성동구와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연 '혁신교육 박람회'에서 정원오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성동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발명가 에디슨은 천재는 1% 영감과 99% 땀으로 이뤄진다고 말했습니다. 배움이 즐거운 교육특구 도약의 첫 해로 전반적 환경개선에 더 땀을 흘리겠습니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2016년 융복합혁신 교육특구 지정을 기반으로 으뜸 교육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금호·옥수, 왕십리뉴타운 일대 일반계 고등학교 개교를 차질 없이 추진해 더욱 탄탄한 인프라를 갖춘다. 이어 입시진학상담센터 본격 가동을 비롯해 글로벌영어하우스 운영 강화로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육성에 힘쓴다.

성동구는 작년 11월 중소기업청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의 최종 심의 때 '융복합혁신 교육특구'로 새롭게 지정·승인됐다. 각종 규제특례 혜택을 받아 교육사업 투자·확대가 한층 쉬워졌다. 2019년까지 정부와 서울시 지원금 1850억원을 받아 23개 특화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관내 59개교에 학부모, 교사, 학생 등 수요자 의견이 반영된 35억 규모의 교육경비를 지원해 취약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며 "또 다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홈스테이 시설은 현재 1곳에서 2018년까지 3곳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여건으로 인해 이사를 떠나는 가구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정원오 구청장의 구상이다. 정 구청장은 "평생학습관 건립 그리고 구민대학과 행복학습센터는 관내 주민들의 근거리 평생학습권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동구는 수제화 및 의류패션 부문을 창조형 산업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지역밀착형 일자리를 늘려간다. 이를 위해 수제화 공동판매장은 그 규모를 확대하고 허브센터와 마을공방 추가 설치, 협동조합에 대한 지원을 대폭 키운다. 이와 함께 교통불편 해소 차원의 도로망과 생활권 녹지공간 확충, 폐기물 안정 처리를 통해 친환경 녹색도시로 거듭난다.

정원오 구청장은 "주민이 주도하는 성수동 도시재생 시범사업 본격화 등 우리구의 미래모습에 대한 설계를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게 제시하겠다"며 "궁극적으로 사람 우선의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창조경제도시 실현이 목표점"이라고 피력했다.

협력과 상생의 지역경제도 구현한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이 떠나는 현상) 방지를 위해 2018년 상반기 중 지상 18층, 3만6252㎡ 연면적의 대형건축물 일명 '안심상가 제1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뚝도 선상 활어시장 등 특색공간을 발굴·육성하는 한편 시설현대화로 상권보호에도 앞장선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가치와 희망들이 도시의 구석구석을 채워갈 것이다. 특히 지역경제혁신센터와 성수 특허기술상용화 플랫폼 구축 등으로 창조경제거점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