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 온열 치료기' 국내 최초 도입한 염창환 병원 화제

2016-01-18 11:03
셀시우스 치료기기도 보유… 차별화된 암치료 특화 병원으로 도약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최근 국내에서 고주파 온열암 치료가 화제를 모으며, 국내 최초로 미 FDA승인을 획득, 온열암 치료기 BSD-2000을 도입한 염창환병원이 화제다.

염창환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BSD-2000은 75-120MHz의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 신체 내부 깊은 부위의 고형암에 온열을 전달하게 되는 기기다. 이는 암세포가 42℃에서 죽고, 정상세포는 44℃ 이상에서 죽는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특정 종양부위에 열을 집중시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소멸 가능하다.

또한 8개의 시그마를 통해 특정 주파수와 진폭을 조정해 환자에 맞는 치료설계가 가능하고 온도센서 및 안테나를 장착해 실시간 온도조절이 가능한 점도 큰 장점이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을 가진 BSD-2000은 이미 미국 암센터에서 사용되며 암치료의 우수성이 입증된 바 있다.

염창환 원장은 "고주파 치료는 항암치료의 경우 직접적인 암세포 사멸에 효과적"이라면서 " 기초면역력 증강은 물론,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의 효능을 가속시킬 수 있어 암수술을 받기 전후의 환자나 방사선이나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는 분, 암이 재발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모든 항암제 치료후 더 이상 치료를 받지 못하신 분 모두에게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온열암 치료기기는 총 3가지(온코서미아, 셀시우스 BSD-2000)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 중 염창환병원은 이미 도입한 셀시우스, 그리고 이번에 도입한 BSD-2000까지 보유하게 돼 특화된 암치료 전문성을 보유하게 됐다.

염창환병원이 이처럼 암치료 특화 장비들을 보유하게 된 데에는 염창환 원장의 공이 컸다. 앞서 염 원장은 국내 1호 완화의학 교수로 국내 최초 고용량 비타민C 치료 실시, 이뮨셀 LC 국내 최초 응급임상을 실시한 바 있는 국내 암치료계의 선구자적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13년 독일 Praxis-Klinik 에서 셀시우스 교육, 2015년 미국 필라델피아 암 치료센터(Cancer Treatment Center)에서 BSD-2000 교육을 수료해 두 기기에 대한 전문적인 사용법을 익힌 바 있다.

셀시우스는 13.56MHz의 주파수를 이용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기 위한 것으로 2006년 독일에서 개발된 장비다. 열 효과가 뛰어나 몸속 심부조직까지 42℃ 이상의 열을 올려주고 환자의 체형, 체중에 관계없이 종양부위에 3초 이내 자동으로 맞춰준다. 또한 뛰어난 쿨링 시스템(피부 온도 8-25℃)을 통해 피부가 화상을 입는 것을 초소화해준다.

염 원장은 "고주파 온열치료는 항암,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배가시켜줄 수 있다"면서 "직접 암세포를 죽일 뿐만 아니라 체내 열을 상승시켜 면역력 증강도 도와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암완치에 효과적인 다양한 치료법들을 연구, 암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창환병원 내 설치된 온열암치료기 셀시우스의 모습]